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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괴물들의 성장기, 아몬드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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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이란 무엇인가?

 괴물의 사전적 의미는 괴상한 사람이나 물체, 비유적 표현으로는 남들과 다르게 특이한 사람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누가 정의한단 말인가? 책 '아몬드' 에서는 위와 같이 조금 특이하지만 어떻게 보면 평범한, 명확하지 않은 두 괴물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윤재'는 선천적으로 '알렉시티미아' 라는 감정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괴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가족들의 노력으로 잘 지내 오던 중, 그는 가족들을 모두 잃게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그런 그에게 '곤이' 라는 새로운 괴물이 나타난다. 그는 어릴적 부모님과 헤어져, 13년간 홀로 살며 겪은 일들로 분노가 가득한 아이이다. '곤이'는 '윤재'에게 그 분노를 쏟아내지만, 감정없는 윤재의 반응에 당황하고, 그 뒤로 두 사람은 특이한 우정을 쌓게 된다.

 

 '윤재'는 '곤이'를 통해, '곤이'는 '윤재'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한다. '윤재'는 조금씩 감정을 느끼고, '곤이'는 마음속에 분노 대신 새로운 것들을 넣기 시작했다. 여러 사건들 속에서 변하고, 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 책의 특징이다.

 

 책 속에서 '윤재'와 '곤이'는 일종의 소외된 인물이나 다름없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두 사람은 배척당하고 일종의 괴물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깊게 파고들어 보면, 과연 두 사람은 괴물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그저 그들 나름대로 살아간 것 뿐인데, 어째서 배척당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사람들은 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또, 서로 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차이가 틀린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개인의 주장을 하면서, 그 주장과 조금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틀렸다고 몰아가며 고립시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개개인의 특징들이 있다. 어쩌면 틀렸다고 몰아 세워진 그들이 괴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괴물이 아닐까?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이 문장은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차이와 차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아이들의 성장을 그린 이 책은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자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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