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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책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책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는 2019년 초에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이 책을 쓴 '최나미'작가는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등...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경계에 선 청소년의 심리와 내면을 인물들간의 관계를 통해 탁월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호평받고 있다.

 

 책의 줄거리는 주인공 '석균'이 갑작스러운 엄마의 사고와 죽음으로 집 안에서 은둔형 생활을 한다. 사람과의 교류가 없던 석균이의 일상에 독특하고 개성강한 '조영분'여사가 들어온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엄마의 휴대폰이 '최형은'에게서부터 배달이 되고, 석균은 혼란에 빠진다.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엄마의 메시지 '이번에도 너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 석균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엄마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석균과 우리 독자들에게 던지는 한 가지 질문이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석균의 반응 또한 인상적이다. 석균이는 처음에는 부정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마지막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당사자에게 사과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이런 석균의 행동을 통해, 질문에 답을 찾아갈 수 있다.

 

 작가는 책의 내용에서 "누구라도 틀린 답을 고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틀리면 안 되는게 아니라, 틀렸다고 인정하고 바로잡으려고 애 쓰는게 중요하다는 걸 말이야"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한다. 또 수 많은 선택 중에서 틀린 답을 고르기도 한다. 그럴 때면,  이 책 속의 석균이처럼 당황스러워 도망가고 싶어지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회피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 때 용기를 내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석균이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