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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가족들과의 관계 회복하기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은유가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만약 당신에게 무관심한 아빠를 보면 어떨 것 같은가?

보통은 외롭고, 속상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이 힘든 고통을 책「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주인공 '은유'가 겪고 있다.

 

 이 책은 2016년의 '은유'와 1982년의 '은유'가 서로의 문제들을 공유하고 도와가며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현재의 은유는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살고 있다. 은유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궁금해했지만, 아빠는 알려주지 않는다. 또한, 아빠는 은유에게 무관심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은유에게 갑자기 편지를 쓰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 편지는 과거의 은유에게 전달된다. 과거의 은유가 편지를 쓰면, 현재의 은유에게 전달된다. 이렇게 두 명의 은유는 서로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과거의 은유는 부모님과 언니와 살고 있다. 언니는 공부를 잘하는 반면, 은유는 공부를 못한다. 그래서 은유는 언니와 항상 비교당한다. 은유는 그런 비교 힘들어 하며, 부모님과 사이가 멀어진다.

 현재의 은유는 과거의 은유에게 과거에서 아빠를 찾아달라고 한다. 과거의 은유는 아빠를 찾아서 미행하며 관찰했다. 아빠의 과거 모습은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성격은 밝고, 위로와 공감을 잘해주고, 항상 응원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현재는 왜 과거와 다를까? 그 답은 엄마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깊다.

 먼저, 엄마는 과거의 은유다. 엄마는 은유를 낳을 때, 암에 걸려 있었다. 이에 의사는 엄마와 은유 중 한 명을 골라야 한다고 했고, 엄마와 아빠는 바로 은유라고 말했다. 결국, 엄마는 은유를 낳는 동시에 죽는다. 아빠는 은유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자괴감에 빠질 것 같아서 일부러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빠는 은유가 크면 말해주겠다고 다짐했지만, 은유만 보면 아내 생각이 나서 계속 말을 못했다. 그래서, 은유와 아빠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던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은 아빠의 편지와 엄마의 편지로 끝난다. 본 기자는 무관심한 아빠와 같이 사는 현재의 은유와, 매일 언니와 비교당하는 과거의 은유 모두 안타깝다. 하지만, 두 은유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문제를 잘 해결하는 점이 인상깊다.

 

 이 책은 가족들간의 관계에 대해 깊게 다룬 소설이다. 가족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준다.